이번 겨울 롯데 자이언츠에는 3명의 FA(자유계약)자격을 얻는 선수가 생깁니다. 지명타자 홍성흔, 외야수 김주찬 그리고 마지막으로 좌안 불펜인 강영식 선수입니다. 올 시즌 FA 시장의 특징은 예년과 같이 대형급의 선수가 눈에 별로 띄지 않는다는 것이며 내년 시즌이 끝나면 올해와는 달리 많은 대어급 선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각 구단들은 내년 시즌을 기다리면 지갑을 꼭꼭 닫아줄 수 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내년에는 자기 팀의 선수를 지키는데 촛점을 맞추고 이번 겨울 선수 보강에 나설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살펴본다면
2012년 FA 취득 선수는 삼성의 정현욱 투수, 롯데의 강영식, 홍성흔, 김주찬 SK 이호준, 기아의 유동훈,김원섭 LG의 정재복,이진영,정성훈 넥센의 이정훈 선수 등인 반면에 2013년에는 삼성 안지만, 장원삼, 윤성환, 오승환, 조동찬, 박한이 SK 정우람, 송은범, 이재영, 박진만, 정근우 롯데 강민호 기아 윤석민, 이용규, 김상훈 LG 이병규, 이대형 두산 손시헌, 이종욱, 고영민 선수등이 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보여 올해와는 사뭇 그 중량감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인가 25일 롯데의 단장은 3명의 FA선수를 모두 잡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선언적인 이야기인지 아니면 진실에서 우러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먼저 가장 고참인 홍성흔 선수가 내년에도 갈매기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즌중 성적이 좋지않자 홍성흔 선수는 자기자신을 롯데의 계륵(鷄肋)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전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 선수의 외야수 겸업을 선언했지만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일부 팬들은 지난 시즌 홍성흔 선수의 부진을 외야겸업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만약 홍성흔 선수가 어느정도 외야수나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면 아마 계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홍성흔 선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수비 포지션이 없는 지명타자라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 KBO)




우리 롯데 팬들이 기억하는 홍성흔 선수다운 모습은 아마 2010년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0.300을 훨씬 웃도는 타율에 26홈런 그리고 116타점. 그러나 그의 통산성적은 물론 아주 부진하다고 느꼈던 올해의 성적을 본다면 그의 통산 성적과 비교해 그리 떨어지는 성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4년간의 고타율이 떨어진 부분은 있지만 2009년조차 그의 타점은 64타점에 불과하고 홈런 역시 올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2010년의 성적은 예전 기아의 이현곤 선수가 수위타자를 했던 것이나 예전 LG의 박종호선수가 수위타자를 했던 것처럼 반짝하는 성적으로 인한 착시효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더구나 77년생인 홍성흔 선수는 어쩌면 더 이상 전성기를 구사하기에는 이미 많은 나이를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롯데에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러나 후배들에게 길은 터줘야

사실 홍성흔 선수는 롯데로 이적해 좋은 성적은 물론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것이 아마 대부분 롯데 팬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붙박이 지명타자가 아니라 이제 후배선수들도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아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코칭스탭 역시 당장은 홍성흔 선수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메우기에는 부족함이 커 보이겠지만 그래도 끊기있는 노력을 하여야 롯데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료 : KBO) 

올시즌 갈비뼈 부상도 있었지만 격월로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체력안배도 필요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 경기를 보면 빠른 공을 따라가기에는 스윙스피드가 버거운지 방망이가 미라 나가 어이없는 유인구에 유독 헛스윙이 많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출장 경기를 줄여줌으로 홍성흔 선수 자신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뛸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주며 나머지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들어서 체력안배나 비주전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예년처럼 거의 풀타임으로 쓴다면 팀에게는 그다지 이롭지는 못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직까지는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선수사 아닌가 합니다. 아마 다른 팀에서도 그리 큰 욕심을 낼만한 상황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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